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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크라불꽃 님의 글입니다. 2013-08-16 Friday (조회:1708,댓글:6,추천:2)
(대전,남) 패러디 <학교열차> 동영상 보기 불편하다.


패러디(parody)는 전통적인 사상이나 관념, 특정 작가의 문체를 모방해 익살스럽게 변형하거나 개작하는 수법, 또는 그렇게 쓴 작품으로서, 흔히 당대 가치관의 허위를 풍자하고 폭로하는 방법으로 쓰인다(다음 어학사전 참조). 특히, 요즘 들어서 미디어의 발달과 SNS의 확대로 인하여 다양한 네티즌들의 촌철살인의 패러디가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구실을 한다. 방송국 등에서 심의 기준이나 방송 시간의 부족으로 인해 다양한 사람들의 시각을 보여주지 못하던 것을 개인 방송이나 자작 패러디 작품으로 보여주는 것은 다양한 여론 전달을 위한 어느 정도의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요즘 유행하는 것 중의 하나가 600만 명의 관객을 넘어선 봉준호 감독 작품의 <설국열차>를 패러디한 <학교열차>라는 것이 있다. 추정컨대 중고등학교 다니는 학생 정도가 만든 것으로서 동영상 길이가 약 1분 58초 정도 되는데, 대강의 내용은 이러하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행정실에서 교실 냉방 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고, 중앙통제를 통해 전원을 껐다 켜다 보니 그에 대한 불만을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자비로운 행정실장님이 전원을 켜 주신다, 너희들은 에어컨 켜 주지 않으면 벌써 더워 죽었을 것이니 고마워하라, 행정실을 장악해서 중앙통제를 해제하자는 그런 내용이다.

패러디 <학교열차>에는 냉방기를 중앙통제하는 행정실을 점령하자는 지문도 나온다.
일단 이런 동영상을 만든 학생의 마음은 십분 이해한다. 각종 시험과 대학입시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데다가,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에어컨도 맘껏 틀어주지 않으니 분노가 치밀 일이다. 하지만 조금 더 깊숙이 생각해 보면 학교 당국의 나름 고충을 헤아려 주지 않는 것이 못내 섭섭할 뿐이다.

한정적인 학교운영비 내에서 학교 살림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공공요금, 특히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하지 못한다. 필자가 근무하는 중소규모 학교조차 1년 전기요금만 해도 6천만 원이 약간 안 될 정도다. 원도심이어서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도 기존 건물이 그대로 있고, 각종 전기 시설이 늘어서 전기요금은 매년 산술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기존 보일러 설비를 이용한 난방이나 개별 냉방기 체제에서 천정형 냉난방기로 교체 보급되어서 전기요금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하고 있다. 이런 모든 것을 걱정하고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은 학교에서 기껏해야 행정실장이나 학교장밖에 없다. 다른 교직원들은 대부분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서 무심한 편이다. 오히려 덥거나 추운데도 냉난방기를 가동하지 않는다고 원망어린 눈빛을 보내지 않으면 다행인 것이다.

이 모든 것의 근본적 원인은 교육용 전기요금이 산업용 전기요금보다 비싸다는 것과 충분히 지원되지 않고 있는 학교운영비에 있지 중앙통제를 하고 있는 행정실장에게 있지 않음은 간과하고 있는 듯하다. 행정실장도 개인 주택이라면 더울 경우 시원하게 맘껏 에어컨을 틀어주고 싶은 심정이나 공공시설을 관리하는 입장이라서 부득이하게 악역을 맡아가면서 통제를 하는 것이다.

그들인들 한 가정의 가장이자 귀한 딸자식인데 다른 학생들에게 그렇게 불편하게 하고 싶겠는가. 하지만 구조적인 모순 속에서 애꿎은 학생과 교직원들이 이러한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행정실장 한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 한 패러디 <학교열차> 동영상은 그래서 보기가 몹시 불편하다. 구조적인 모순점은 원인을 제거해서 불편함을 없애야지 모든 문제점을 행정실로 몰아서 화풀이하는 듯 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 관계 당국에서는 각급 학교에서 교실의 냉난방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지원과 함께 합리적이고 형평성 있는 전기 요금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강아지똥 (2013-08-16 Friday) 추천(댓글 기여도) : 0  
(울산,여) 맞습니다. 제사지낸다고 큰집에 갔더니 조카가 기다리고 있었다는듯...도대체 몇도가 되면 에어컨을 틀어주게 되어있냐고 저에게 묻더군요...우리 딸도 학교에 에어컨 켜주라고 전화좀 하라네요... 행정실장이라는 이유로 여름내내 에어컨 때문에 시달립니다. 우리학교는 전원 on/Off는 중앙제어를 하지 않는데도 민원이 빗발칩니다. 아시다 시피 전체전력 피크제어를 하기 떄문에 다 켜면 모두 송풍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다 같이 덥습니다. 이래도 불만 저래도 불만... 평소엔 고상한척 한는 샘들도 날씨가 더우니...괴물로 변하더군요...
룰루라라 (2013-08-16 Friday) 추천(댓글 기여도) : 0  
(서울,여) 이런 패러디물이 있는지 모르고 지금 처음 봤네요. 우리 학교는 교무실들은 시원하지만 행정실은 찜통인데...
수필과자동차 (2013-08-16 Friday) 추천(댓글 기여도) : 0  
(경북,남) 그 에어컨 전체 시스템 작동기를 교감선생님 손에 꼭 쥐어 드리면 됩니다.
교감이 행정실일에 관여해야한다는 글도 공공연하게 쓴 마당에... 학교 에어컨 권한부터 드려야지요~

드리면서 요고 맘대로 쓰시고,
학생들 교육을 위해 학생들이 덥다고 막~틀어달라면 올 여름 시~원하게 보내시고,
대신 한 겨울에 똑같이 시~원하게 보내실지도 모르겠다고...

하지만 교감선생님 권한이시니...
그때도 에어컨 꼭 붙들고 계시라고... 그러면 되겠네요...

그러면 교감선생님 마음도 일년 내내 시~~~~~~~원~~~~~ 하실 겁니다.
열심히 (2013-08-16 Friday) 추천(댓글 기여도) : 0  
(부산,남) 사람들은 자기가 불편하면 대부분 자기 이익만 생각하고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리려고 하지 안고,
손해는 더욱더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행정실에서 이렇게 하는게 모두를 위하고 학교를 위하는 일이니 따라와 달라고 이야기 하는 것도
쇠귀에 경읽기고요.. 마인드가 바꿔야 합니다. 모두가~
아희 (2013-08-16 Friday) 추천(댓글 기여도) : 0  
(서울,여) 저희 학교는 비교적 협조가 잘 되고 있어서 심각하게 생각안했는데,,
저 패러디물을 보고나니 교사 및 학생들이 행정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게 씁쓸하네요,,
에효~~
드라인 (2013-08-17 Saturday) 추천(댓글 기여도) : 0  
(경기,남) 어찌보면 나쁘지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물론 의도는 행정실을 욕하고싶어서 만든거겠지만.. 일종의 노이즈마케팅 효과라고 하면 말이될런지..
학교행정실이 정부시책에 부응하여 성실하게 절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확인시켜주고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서 학교는 좀 완화시켜줘야되지않는가하는 공감대형성의 의도하지않은 효과..
그런데, 교실은 에어컨끄고 행정실만 에어컨켠다는 설정은 정말 어이없습니다. 이런학교는 없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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