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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 님의 글입니다. 2018-12-17 Monday (조회:192,댓글:5,추천:0)
(세종,남) 추억의 책가방




중학교3년 고등학교3년 6년간 베웠던 국어시간에 배웠던 다양한 작품들 시 소설 수필 논설물 설명문 고문 시나리오 시조 옛시등  다양한 주제를 접해 공부를 하였다.  그솟에서 가슴속 와닿는 내용들이 있고 지금도 가슴속에 남아있다.  

시나 시조였지만 수필이 가장 가슴속에 살아있다.  




중학교3년시절은 수필보다 희극과 현대소설이 남아있다. 수필의 경우 3학년때 배웠던 이양하(1904-1963)가 쓴 경이 건이

가 재미있었다.  건이는 그야말로 개구쟁이였다.  (건이는 국무총리를 역임하신 고건씨의 실제인물임)




중1때 배웠던 어떤눈물이 머리속에 지워지지 않는다. 박진(?)이란 분이 일본가서 영친왕 이은을 만난 이야기인데 이은의 눈물을 그린 이야기 였다.  중2때는 제목은 모르지만 시인 변영로가 쓴 내용중 인생은 탄탄대로가 아니다 란 구절이 기억이 남는다.  중2때 배웠던 이어령의 지게도 생각난다.  




중1. 2때 배운 시나리오가 기억이 난다. 잘사는길과 등대였다.  등대의 경우 초들학교시절 동네 형의 국어책보고 알았고 2학년때 배웠다.  주인공 효섭이가 배를타고 섬에간다. 할아버지를 만나 아버지가 왜 무장공비한테 죽는 이유를 듣는다는 내용이다.  잘사는길은 구두쇠 할아버지가 저축을 하여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극작가는 김승규였다   희극인경우 중2때 유치진의 원술랑2부와 중3때 고구마가 인상에 남는다.  고구마경우는 차범석(1924-2006)이가 쓴 작품으로 1960년대 말기 보수적인 부모밑에 자란 주인공 은순이가 중학교에 못가고 야학교사로 온 대학생

오영택을 만나 배워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부모를 설득하는 내용이었다.  당시 배울때 에피소드가 있다.





국어교사가 누구한테 읽어보라고 시켰는데  대사중 점례랑 끝순이가 발음을 못내 점순이라 발음했다. 아이들이 웃었다

당시 미술교사 이름과 똑같았기때문이었다.




소설경우 2학년때 배운 오영수의 요람기도 인상깊었고 3학년때 배운 김동리(1913-1995)의 무지개가 인상깊었다

무지개 인간의 허망한 꿈을 쫒는 내용인데 무지개를 잡으려다가 늙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역시 황순원(1915-2000)의 소나기 였다.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의 이야기 소설이지만

실화같다는 느낌도 든다.




중학교때 이야기는 그만쓰고 본격적으로 고등학교 때 추억의 수필을 적어본다.

1학년때 처음 만난 수필은 민태원(1894-1934. 서산 호는 우보)의 청춘예찬이었다.  국어교사는 예비고사에도 단골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외우라고 과제를 주었다.  외우느라고 진땀뺐다.  




내용은 청춘이 이상을 지녔다는 사실이며, 그 소중한 가치를 헛되이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무거운 주제를 딱딱하고 건조하게 표현한 것이 아니라, 감정을 거침없이 표현하고 있고 그 표현에 어울리는 수많은 수사와 비유를 동원하고 있다. 특히 '청춘의 끓는 피',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 '희망의 놀' 등 가장 일반적인 비유의 방법인 은유와 직유를 적절하게 구사하고 있으며, 문장 역시 전반적으로 넘쳐 흐르는 작가의 열정과 흡사하게 대조와 열거를 통해 사고를 구체화하고, 선택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1930년대 나왔다고 한다.  지금도 서산에 가면 작품비가 남아있다.




다음은 이양하의 신록예찬이 있다.  이양하씨는 평남 강서 출신으로 연희대 영문학과 교수 였으며 수필가였다.

중3때 경이건이를 통해 알았다.  1947년 을유문화사에 나온 작품인데 신록의 신선한 아름다움, 나의 생활과 신록의 의미, 초록에 비치는 찬탄 등의 3단계의 구성으로 된 수필로, 자연에 몰입하여 인생을 관조하는 동양적 직관을 잘 구사하였고, 간결하고도 운율적인 문장으로 표현하고 있다. 국어교사는 예비고사에 잘 나온다고 하였다.




세번째는 이항녕(1915-2008. 교수 변호사)의 깨어진그룻인데 그가 친일파라고 솔직 고백했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탐탁하지

는 않다. 내용을 보면 아이들이 교장선생님이라고 반기는 순수한 마음을 읽는다.




네번째는 이상보(1927-)의 갑사로가는길이었다. 계룡산을 등산하면서 남매탑을 거쳐야했고 전설을 쓴 이야기

호랑이 목속에 인골을 구해준 스님 나중에 호랑이는 예쁜 아가씨를 보내주었고 아가씨는 부부의연을 원했지만 그러나 스님은 거부하고 대신 남매의 인연을 맺은 이야기 훈훈한 전설이었다.  1982년 10월9일 친구와 함께 동학사에서 남매탑을 거쳐

갑사로 넘어갔다.  가을 단풍 정취를 보면서




다섯번쩨 수필는 2학년 시절에 배운 김소운(1908-1981. 부산 영도구)의 가난한날의 행복 3편이었다. 그중 가장 감동적인것은  가난한 신혼부부이야기 아내가 대신 직장에 다녀야했고 아침도 못먹고 가는 아내를 본 납편은 어디에선가 밥과 간장

한종지를 구한다  메모를 남긴다. 왕후의밥 걸인의찬  이거라도 먹으라는 내용이었다.  




여섯번째는 유주현(1921-1982)의 탈고안될전설이었다.  현대사의 아픔 베트남전쟁 배경인가 나는 이작품에 대해 궁금한점이 너무 많았다.  이 작품은 1970년대초에 나왔는데  주인공이가 도시생활에 찌들어 서울근교 형님댁에 와서 원두막에서

보내는 이야기  20대 청년이 그런 행동을 한다면 이해가 가지만 50대가 그런 행동을 한다는것도 도저히 이해가 않간다




불암사가 나오는데 불암사를 찾아보았는데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리에 있는 절로 824년에 지어진 절이다

(당시는 양주군 임)  정말 그 불암사인가 아니면 다른 불암사인가.  




배경도 궁금하다 서울근교 어디인가 수원 용인 광주쪽인가  가평 양주쪽인가 별 생각 해보았다.




여승이 나오고 팔을 잃는 남자가 나오는 이야기 슬픈 연인이야기임에는 틀림없다.  작가와 토크콘서트를 하고 싶다는생각이

든다.  




일곱번째는  임옥인(1915-1995, 함북 길주  소설가)의 감사이다.  새집에 이사가고 고향사람인 갑산색시 아니 갑산 할머니와 이야기등이다.  3학년 국어책에 나왔는데 국어교사는 나보고 읽으라고 시켰다.




여덟번째는 알퐁소도데의 별이다.  알퐁소도데(1840-1897) 프랑스 사람으로 마지막 수업으로 유명하다  당시 프랑스와 프로이센(독일)과의 전쟁에 패해 프랑스 수업대신 독일어로 수업 해야하는 이야기그린 소설  얄사스로렌지방을 찬탈한 독일

(슈바이처박사 고향)

별은 목동과 아가씨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이다.  




아홉번째는 피천득(1911-2007)의 인연이다.  첫사랑의 인연은 잊혀지지 않는 것인가  그가 17살때 일본유학가서 누구 소개로 기거한집 아사코라는 딸을 만나 인연은 시작되었고 그녀는 스위트피 꽃 화분을 책상에 놓아주고 그러나 인연은 잠씨

전쟁등으로 인하여 헤어지고 그녀는 다른 남자랑 결혼하고 만나기 만났지만 ....  수필구절중 하나 이쁜 집! 우리 이담에 이런 집에서 같이 살아요가 남는다.


고등학교 졸업한지 벌써 37년 세월이 흘렀지만 이런 내용들은 영영 잊혀지지 않는다. 추억의 책가방이기도 하다




지금은 국어책이 없지만 인터넷을 통해 읽을수 있다는 것이다.












        


미리네 (2018-12-18 Tuesday) 추천(댓글 기여도) : 0  
(경북,여) 너무 멋져요. 저도 우리 아이 고교 교과서 보니 그때 그 좋은 작품은 다 사라지고 현대작품으로 도배되었던데요. 시류를 좇아가다보니 현대적인 작품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국어교과서도 20여종이 넘어 공부하기 엄청 고통 수준이던데요. 요람기. 무지개, 별, 탈고안될 전설. 정말 주옥같은 작품이죠. 저는 이홍우? 작가의 메아리라는 작품이 계속 뇌리에 남아있어요. '우리 누나 내놔라'고 외치는 산골소년의 메아리가 계속 들려옵니다. 지난 추억 되새길 수 있어 행복합니다.
생의한가운데 (2018-12-19 Wednesday) 추천(댓글 기여도) : 0  
(경남,여) 왕후의 밥, 걸인의 찬 대조법으로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이양하의 ‘나무’는 지금도 생각납니다. 나무는 덕을 지녔다. 나무는 주어진 분수에 만족할 줄 안다. 나무는 태어난 것을 탓하지 아니하고 왜 여기 놓이고 저기 놓이지 않는지를 말하지 아니한다. 나무는 훌륭한 견인주의자(堅忍主義者)요, 고독의 철인(哲人)이요, 안분지족(安分知足)의 현인(賢人)이다.
피천득님의 인연은 이루어지지 못해 더욱 애틋합니다. 오월의 첫문장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현행 교과서에는 소설가 김양하의 작품도 있더라고요. 비록 본인은 입시위주의 지문으로 전락하고, 골방에서 문학으로 읽어야 하기에 교과서에 실리는 것을 반대하지만 저작권법이 교과서에는 예외라고 합니다.
생의한가운데 (2018-12-19 Wednesday) 추천(댓글 기여도) : 0  
(경남,여) [정정] 소설가 김영하입니다.
오랜만에 주옥같은 글들을 보여 주셔서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자작나무여사 (2018-12-19 Wednesday) 추천(댓글 기여도) : 0  
(경기,여) <탈고안된 전설>, 정말 반갑네요. 손을 내밀었을 때 여승이 주저하지 않았다는 대목이 떠오릅니다.
대둔산수락맨 (2018-12-19 Wednesday) 추천(댓글 기여도) : 0  
(충남,남) 저는 우표님께서 말씀하신 피천득의 인연이 생각납니다. 첫사랑의 기억을 좋게 가지고 아사코를 만났지만 인제는 늙어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이 퇴색되어 첫사랑은 만나지 않는것이 좋겠다는 피천득 작자의 후회의 글이 새삼 생각납니다. 인생도 뭐 대단한것 같지만 결국에는 무의미한 것으로 귀결되는것을 보면 종국에는 감정과 추억만 남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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